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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MD저널]'목소리가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2019-02-26 17:33:49
작성자 Level 10


[interview]목소리가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서동일 음성클리닉 ‘서동일 원장’
사람의 목소리는 제2의 얼굴이라고 한다. 실제로 목소리는 그 사람의 첫인상뿐만 아니라 취업 등에도 많은 영향을 줄 만큼 사회생활에서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하지만 만약 주위에 좋지 않은 목소리로 고민하고 있다면 ‘음성클리닉’에 먼저 상담을 권해보자.

사람의 목소리에는 성별, 나이, 신체특성 및 감정상태 등 약 200여 가지의 정보가 들어있다. 또한 목소리를 듣고 그 사람의 생김새나 성격 등을 추측하는데, 이런 이유에서 목소리는 제2의 얼굴이라고 한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개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4장의 사진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10개의 목소리를 실험해 본 결과 43%의 일치도를 보였다. 이는 목소리만 듣고도 상대방의 생김새를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한 방송사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인사 담당자 60명 중 92.7%가 ‘목소리가 채용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대답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사회심리학자 앨버트 메라비언(Albert Mehrabian)은 1970년 저서 에서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이미지를 결정하는 요인 중 자세 용모, 옷차림이나 제스처 등 시각적인 요소가 55%, 목소리 톤이나 음색 같은 청각적인 요소가 38%, 언어가 7%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 외에도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목소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 알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성대장애로 인해 비정상적인 목소리로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음성클리닉이다. 
서동일음성클리닉의 서동일 원장은 “목소리의 문제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치료나 수술에 앞서 음성치료를 1차적으로 시도하는 것이 목소리를 위한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건강한 목소리로 사회생활과 대인관계를 자신 있게 
사실 음성치료라고 하면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서동일 원장은 “음성치료란 성대 물리치료로서 수술이나 약물 없이 목소리의 질환과 장애를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서동일음성클리닉에서 진행하는 치료는 크게 음성클리닉, 언어클리닉 그리고 성악발성 클리닉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음성클리닉은 성대 결절 등 음성 활동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전문클리닉으로 음성치료를 통해 호흡 조절, 공명 등 꾸준한 교정으로 음성을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개선할 수 있다. 그리고 언어클리닉은 호흡, 발성, 조음 등의 기본적인 치료를 실시해 전체적인 언어문제를 교정한 뒤 증상에 따른 심화치료가 이뤄진다. 발성클리닉은 발성트레이닝을 통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낼 수 있도록 한다. 주로 여러 사람 앞에서 노래할 기회가 많은 가수, 성악가, 뮤지컬배우 등이 평소에 불편한 점을 정확히 파악해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음성클리닉의 궁극적인 목표는 건강한 목소리를 통해 자신 있는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을 영유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보통 트레이닝으로 몸에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목도 마찬가지로 훈련을 통해 목소리를 강화하고 성대근육을 튼튼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음성클리닉의 목적은 바로 건강한 목소리, 평소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성대 훈련은 매우 중요하다. 보통 ‘나는 평소에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이니 충분히 훈련이 되어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간단한 방법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자가진단 할 수 있다. 
먼저 숨을 편안히 들이 쉰 상태에서 평소 말하는 높이로 ‘아’ 소리를 낸다. 그리고 시간을 쟀을 때 20초 이상 맑은 소리로 유지가 가능한 경우 건강한 성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는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
서울대 음대와 이탈리아 로마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서동일 원장이 음성클리닉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약 13년 전, 친구 부인이 허스키한 목소리를 고치기 위해 발성연습을 시키면서 우연히 영동세브란스병원의 최홍식 교수를 만나게 된 것이 인연이었다. 최 교수의 권유로 음성연구회에 참석, 그리고 98년부터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발성치료사라는 이름으로 근무를 했으며 연대 음성언어의학연구소 연구원으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게 된다. 또한 대한음성언어의학회와 한국음성과학회 등 꾸준한 학회 활동과 연구로 그 실력을 인정받은 서동일 원장은 일반인들에게 음성클리닉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자 지금의 위치인 압구정동에 서동일음성클리닉을 개원하게 되었다. 또 서동일 원장의 노력으로 지금은 하루에 15~20여 명의 환자가 찾을만큼 음성클리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최선의 노력을 다짐하는 서동일 원장, 그의 바람처럼 이제는 목소리로 인해 고민하고 고통 받는 일이 없어질 날이 머지않았음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