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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WOMAN LIFE] "타고난 목소리, 후천적 노력으로 좋아질 수 있다"2019-02-26 17:38:46
작성자 Level 10

음성치료전문가 서동일 원장에게 들어보는 목소리 훈련법 


타고난 목소리후천적 노력으로 좋아질 수 있다

 

서동일 원장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음성학자이다성악가로 활동하다 목소리학즉 음성학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연구한 특이한 케이스사람을 식별하는 것에 지문과 유전자가 있지만 향후 음성연구가 깊이 이뤄지면 목소리로 범인식별성격현재 그 사람이 처한 환경 등이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그는 설명을 할 때 여러 가지 톤과 공명이 어우러진 소리를 내보이며 목소리에 대해 쉽게 설명해준다병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2~3달 정도 그의 클리닉에 내원해 교정치료를 받으면 목소리 교정이 가능하다서동일음성클리닉은 서울 신사동에 자리하고 있다.

 

목소리는 선천적인 건데 후천적 노력으로 바뀔 수 있나?

당연하다목소리가 좋다는 건 성대의 접촉 정도에 달려있다선천적으로 이 부분이 부실한 사람 빼고는 모두 개선의 여지가 있다.”

 

좋은 목소리를 위한 발성은?

성대를 잘 접촉시켜야 한다성대가 탄력 있게 잘 닫히는 목소리는 짜랑짜랑하게 즉 울림이 있고 공명감이 있는 목소리다그리고 성대와 성대 사이 성문이 있는데 이쪽으로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도록 해야 한다이 말은 흔히 사람들 앞에서면 목소리가 떨리고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성문 사이로 공기를 밀어내지 못하고 긴장해 들이마시기만 해서 그렇다는 걸로 설명하면 되겠다울림도 중요하지만 공기의 흐름이 그만큼 중요하다긴장돼 목이 조이는 듯 하면서 목소리가 잘 안 나올 때는 들이마시기보다 내쉬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

 

아나운서를 따라하면 좋은 목소리가 되는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흔히 아나운서톤가장 좋은 톤을 피아노의 ’ 톤으로 아는데 이건 절대 아니다사람마다 다르다억지로 따라하려고 했다간 목소리만 망친다지역마다 발성법이 다르다우리나라는 경남 쪽으로 갈수록 목을 쓴다경상도 톤은 성대가 닫히는 소리다전라도는 공기 흐름이 부드러운 소리다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울림이 좋은 소리다한국말보다 영어를 할 때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잘 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언어가 가진 발성법이 다르다.”

 

그럼 좋은 목소리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좋은 목소리란 없다자신에게 맞는 목소리를 찾으면 그게 좋은 목소리다말을 하면 피곤하고 목이 아프거나 머리가 아프면 자기에게 맞지 않는 소리다도레미파솔라시 중에서 발음을 해보고 그 중에서 자신이 가장 울리고 편안하게 발성할 수 있는 정도를 찾아야 한다그리고 의도적으로 좋은 목소리를 가지려고 부단히 노력하면 정말 좋아질 수 있다.”

 

여성이 사회생활하기에 좋은 목소리따로 있나?

현재 우리사회는 강압적이고 쩌렁쩌렁해서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를 선호한다강호동 같은 목소리다센 목소리를 좋아한다는 건 우리사회가 그만큼 경직돼 있다는 신호다여자의 경우는 최근 예쁜 목소리보다는 약간은 중성적이거나 안정감 있는 톤을 선호하는 건 사실이다다만 이 모든 것이 타고난 목소리를 찾아서 자기에게 맞는 목소리를 의미하지 억지로 다른 소리를 내라는 건 절대 아니다대부분 자기 목소리가 불만이라고 하는 경우는 타고난 목소리를 못 찾고는 다른 소리를 내기 때문에 발성이 어렵고발표가 어렵고말하면 피곤한 것이다자기 목소리를 찾으면 말하는 것이 피곤하지 않다설령 자기 목소리에 결정적 단점이 있더라도 발성연습호흡연습을 하면 호감있는 목소리로 발전한다즉 발성과 호흡이 중요하다시간을 내 하루 5분 씩이라도 꾸준히 연습해보면 좋아진다.”

 

출처 : [WOMAN LIFE] 2010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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