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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천지일보] 밤샘 월드컵 응원전 대비 건강수칙2019-02-26 17:37:56
작성자 Level 10


밤샘 월드컵 응원전 대비 건강수칙 
2010년 06월 12일 (토) 00:31:00백하나 기자  bhainj@newscj.com
  
▲ 4일(한국시간) 오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스페인의 평가전을 찾은 축구팬들이 대한민국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리한 고성 대신 가성·짧은 진성으로 
6시간 이상 숙면 유지해야 

[천지일보=백하나 기자] 2002년 이후 4년을 기다려 왔다. 전국에서는 벌써 대형천막 설치와 무대 공연 연습 등 열띤 응원 준비가 한창이다. 

이번 월드컵 한국전은 일과가 끝날 무렵인 밤 시간대에 이뤄진다. 12일 첫날 저녁 8시 30분에는 유럽의 신흥강호 그리스, 17일 오후 8시 반에는 영원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 23일 새벽 3시 30분에는 아프리카의 축구 강호 나이지리아와 본선전이 있다. 고조된 열기 속에서 야간 응원전이 펼쳐지는 만큼 국민의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응원도 합창처럼 

음성 치료전문 서동일 음성클리닉 원장은 “응원할 때 소리를 안지를 수는 없지만 가벼운 연습과 관리만으로도 몸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며 응원할 때의 목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먼저 소리를 내기 전에 ‘아르르’하는 소리를 내며 혀를 털어주거나 ‘프’ 소리를 내며 입술을 털어주면 얼굴 근육 전체의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 계속해서 응원가를 부르고 목 전체에 힘을 주면 목이 쉽게 건조해지기 쉬운데 주기적으로 물을 마시는 것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서 원장은 “혈액을 통해 수분이 계속 공급되면 피곤도 덜할 뿐 아니라 목소리 건강에도 좋다”고 조언했다. 

전체가 함께 응원하다 보면 혼자 고함을 지르고 흥분하는 사람을 간혹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쉽게 지치는 지름길일 뿐만 아니라 목의 진동수가 급격히 높아져 발성기관의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남자 목소리는 1초에 보통 100~250번, 여성은 200~500번 진동한다. 자신이 낼 수 있는 영역대 이상으로 소리가 높아지면 가성으로 목소리를 내고, 진성을 지르더라도 외마디로 짧게 끊어 외치는 게 좋다. 응원도 합창처럼 주변 소리와 어울려야 건강관리에도 좋고 피로 누적 없이 월드컵 응원을 즐길 수 있다. 
 
◆밤샘은 업무에 지장 

잠을 자지 않고 출근하는 것은 혈중 알코올 농도 0.1%에서 일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실수도 잦아지고 창의적인 업무를 할 수 없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새벽 3시 경기를 볼 때는 미리 잠을 자둔 후 경기를 관람하고 경기가 끝난 후 잠을 보충해 최소한 하루에 6~7시간 수면시간을 유지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라면 집안 조명을 약간 어둡게 하고, TV나 모니터 화면 밝기를 낮춰 차분한 가운데 몸의 긴장을 늦추고 관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관전 시 폭음과 과식은 숙면을 방해하므로 되도록 가벼운 음료나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출처 : 천지일보

201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