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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뚫어주소서!!! 2탄 ( 3~8회 치료 후기)2019-10-04 13:30:12
카테고리성대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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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치료를 마치고 꽉 막혀있던 목 상태가 50프로 정도 개선된 듯 하여

이제 곧 다 나을 수 있겠다는 희망이 커졌었는데

다른 후기들과 또 원장님의 말씀처럼

급속도로 좋아지진 않았고

어느때는 좋아지는 것 같다가 또 어느때는 나빠지는 것 같다가

이러기를 반복하며 조금씩 조금씩 호전되어가는 것 같았다.

어떤 치료후기에서 4차 혹은 5차 정도가 되면 이물감도 많이 사라지고

고음도 낼 수 있다고 읽은 적이 있어서

4~5차 정도 되었을때는 내심 기대가 컸었는데

여전히 막혀있는 목상태에 답답함을 느끼며

혹시 내 경우엔 그런 효과는 없는게 아닐까 불안한 마음도 들었었다.

조급해진 마음을 비우고

원장님이 집에 가서도 꾸준히 연습하라고 했던 것들을 열심히 숙제처럼 하면서

가급적 말을 하지 않고 노래도 하지 않고 조용히 지냈다.

일도 쉬고 미팅 약속도 잡지 않았다.

이럴 때 직업적으로 말을 계속 해야 하는 분들은 얼마나 힘들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쉴 수 있으니 참 감사하다고 느꼈다.

원장님의 발성치료를 통해서 내가 그동안 말할 때나 노래할 때 어떻게 얼만큼

성대를 잘못 사용하고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고

고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왜 말을 조금 길게 하면 남보다 배로 목의 피로를 느꼈는지 항상 궁금했었는데

정확하게 알게 되었고 더 오래전에 방문했었더라면 좋았었겠다라는 후회도 있었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고 잘 치료받아서 앞으로는 성대를 잘 사용해주리라 결심도 해봤다.

치료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니 누가 몇번 받아 좋아졌다 나빠졌다에 연연해 하지 않고

원장님이 각자 상태에 따라 가르쳐주시는 것들을 꾸준히 잘 따라하는 것이 회복의 지름길인 듯 하다.

나역시 좋아지다 나빠지다 다시 좋아지다를 거듭했고 7차정도에 이르렀을때는

저음으로 말할때 쉰소리나 갈라진 소리들은 다 없어졌고

이물감도 거의 많이 사라지긴 했다. (처음 방문할때 10정도라면 지금은 3정도 ) 

(약간 고음으로 말하거나 노래하려 할때는 아직 막혀있는 부분이나 쉰소리는 남아있어서 아직 노래를 부르거나 말을 많이 하지는 못한다.)

8차 까지 치료를 마친 상태인데 아직 완벽하게 성대가 회복되진 않았어도

알려주신대로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하면 머지않아 예전처럼 매끄러운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치료를 받으면서  성대 회복뿐 아니라 잊고 있던 낭만과 감성도 깨어나서 좀 더 풍요로운 가을을 맞이하게 되었다.

( 여러분도 치료를 받아보시면 왜 그렇게 되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성대에 이상이 생겨 치료를 위해 여러 병원, 한의원, 음성크리닉, 민간요법 등을 찾고 계신 분들이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꼭 좌절하지 마시고 음성, 발성치료에 대해 알아보시고  시작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