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리뷰 > 후기

제목[성대결절] 신기할 따름...^^ 2019-02-14 16:47:57
작성자 Level 10

입대를 하고나서 목을 잘못 쓰는 바람에 이비인후과에서 만성후두염에
성대결절이라는 말을 듣고 무척 속이 상했다.
평소에 노래 부를는걸 아주 즐겨했던 나로서는 그보다 큰 스트레스가 없었다.
단지 군생활을 하면서 목을 아껴쓰고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긴시간이 지났음에도 목소리를 예전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노래만 부르면 예전 그 목소리는
나오지를 않았다.
일부에선 이비인후과쪽에서 수술을 통해서 고칠수 있다고도 들었지만, 수술이라는 말은
이내 맘에 내키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인터넷을 뒤지디 우연히 이곳 치료원의 홈페이지를 찾았다.
치료방법, 그리고 치료후기들을 찬찬히 살피면서, 정말 이렇게만 될수 있다면, 하면서 한편으로
과연 정말 그럴까 하는 의심도 없지 않았다.
어쨌든 처음여기서 치료를 시작하면서 믿음 반 의심 반이었다.
선생님께서 20차례정도 치료를 받으면 예전 목소리를 찾을 수 있을거라고 말씀하셨지만,
적지 않은 치료비 또한 망설임을 앞서게 했다.
단지 한회에 20~30분정도의 발성 연습만으로도 정말 그렇게 될까.
처음 몇번은 별 차도를 보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내가 몸으로 느끼는 것은 거의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일이 아주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
나도 모르게, 어느세' 란 말은 아마 이런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가보다.
정말 어느센가 내가 내 목소리를 찾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과연 이게 내가 받았던 치료때문에 일어난 변화일까 하기도 했다.
그냥 단지 시간이 지나서 그런건 아닐까 하고 생각도 해봤다.
그런데 그런 의심은 점점 긍적적인 확신으로 바뀌어 갔다.
눈에 보이는 변화가 아니라서 확연히 와닿지는 않았지만, 분명 치료를 받기 전과는 달랐다.
예를 들어 책을 읽을떄 보통 2~3장정도 책을 읽으면 목소리가 가라앉기 시작했었는데,
이제는 몇장을 읽어도 그런 가라앉음은 없어진것 같다.(물론 누구나 하루종일 읽으면 목에 무리가 갈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경우는 일반적인 경우다.)
그리고, 노래를 부를때도 예전의 음역을 다시 찾은것을 알 수가 있었다.
 
이제 치료를 받은것도 약 16회정도, 시간으로 따지면 3달정도 받은것 같다.
 
무엇보다 그저 믿고 따랐을때 이렇게 고쳐주신 선생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만약 나와 같은 처지의 분이 주저하고 있다면, 주저 말았으면 한다.
 
마법은 믿음에서 비롯되고,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어느세 옆에 와있을것이니 말이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8-03-18 11:24:51 옛날치료후기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