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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성대결절] 한 시간 만에 쉰목소리 탈출!!! 2019-02-14 17:56:57
작성자 Level 10

저는 경남 통영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고은영이라고 합니다.
교사 1년차, 누구보다 카랑카랑 한 목소리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2년차가 되고 담임을 맡으면서 소리지를 일이 많아지다 보니 성대에 무리가 오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엔 그저 피곤해서 목소리가 쉰 것이라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고 목이 쉬고 메이는 느낌이 지속되더니 언젠가 부터는 수업은 커녕, 옆 사람과 대화하기, 전화 받기 등 기본적인 일상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제작년엔 수업 시작 종이 치기도 전에 교실에 들어가 아이들과 장난치기를 좋아하던 저 였는데
작년 언제가 부터는 수업 종이 치고 수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이 두려웠습니다.
선생님들 사이에서 대 유행인 스와니 마이크를 사서 사용해 보기도 하였지만 한 번 변해버린 목소리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성대결절로 유명하다는 병원을 찾았고, 청천벽력과도 같았던 진단결과는
아주 심각한 성대결절, 정확한 검사는 해 봐야 알겠지만 수술해야할 확률 90%이상, 총 치료비는 200만원에서 300만원 사이 라는 것이었습니다.

마녀에게 목소리를 빼앗겨 버린 인어공주(?)의 심정으로 돈이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목소리만 돌아오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찾은 이비인후과 였지만 수술이야기를 들으니 겁부터 났습니다.
수술 후 몇 달간은 목소리를 사용하면 안되다던데... 혹시 수술이 잘못되어 영영 말을 할 수 없게 되는것은 아닌가...

개학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겨울방학 다시 병원을 찾기로 하고 다시 통영으로 내려와
정말 고통스러운 2학기를 보냈습니다.

집에오면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고통으로 느껴졌으니 말 다했지요...

폭풍 검색으로 성대결절에 좋다는 한의원을 알아보기도 하고, 온갖 민간요법을 다 사용해 봤지만
제 목소리는 여전히 전화 한통 받기 힘든 상황이었구요.

그러다 우연히 서동일 음성 클리닉을 알게 되었고, 치료 후면 확실히 목소리가 좋아질 것이다! 라는 확신에 찬 선생님의 말씀에 짐을 챙겨 서울로 왔습니다.

첫 진료, 성대 및 성대 주변 기타 기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그림과 함께 듣고(전 이 부분이 참 좋았어요. 성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치료를 시작하고 나니 궁금증이 반으로 줄었습니다.) 다양한 목소리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발성 훈련을 하였습니다.

두번 째 진료, 첫 날 했던 훈련 반복 후 시낭송을 통해 중저음 내기 연습을 하였고, 두 번째 진료 목이 메이는 느낌이 많이 사라지고 한결 말 하기 편한 느낌을 받았어요. 두 번째 진료 후 정말 오랫만에 커피숍을 찾았습니다. 그동안 사람이 많은 커피숍이나 식당에서는 말을 하기가 힘들어 친구들과의 약속은 주로 저희 집이었거든요.ㅜㅜ  간만에 서울에서 만나는 친구들과 다른 사람들 처럼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게 믿기지 않았어요.

고작 두 번의 치료에 제 목소리가 변하는 것이 느껴지니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서동일 음석 클리닉을 진작에 알고 방문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ㅜㅜ

두 번의 치료에 좋아지는 목소리를 보며 남은 열 번의 치료가 끝나고 나면 제 목소리가 어떻게 변해 있을지 너무 기대 됩니다.
예전처럼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을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3월 4일의 개학이 누구보다 두렵던 저였는데, 단 한시간 만에 개학일이 기다려지게 되었네요.
서동일 음성클리닉 정말 최곱니다~!!!

병원을 찾기 전 치료 후기 게시판을 정독했던 저 였기에
저같은 고민을 가지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치료 중간중간 치료후기 열심히 올리겠습니다~

쉰목소리로 고민이신 분들! 희망은 있습니다~ 모두들 화이팅 해요~ㅎㅎ


고다 13-02-28 11:44
 
3,4회 치료 후기:
 지방에서 올라와서 시간이 얼마 없기에 어제 총 3회의 치료를 받아 이틀동안 4회의 치료를 받았네요. 1,2회 치료에선 지속적으로 높은 음을 내면 목이 간질간질하고 소리내기 힘들었는데 3,4회 때부터는 고음의 소리를 낸 후에도 목이 간질간질 하지 않게 되었어요. 목소리의 떨림도 현저히 줄어들었구요~
특별한 약물이나 시술 없이 이렇게 변화될 수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네요~^^
오늘보 2회의 치료가 더 잡혀 있는데, 2회의 추가 치료 후 어떤 변화가 있을지 너무 기대 됩니다.ㅎㅎ
고다 13-03-08 15:35
 
5,6회 치료 후기:
5,6회 치료가 끝난지 일주일이 지났네요~ 그동안 개학으로 너무 바빠 이제서야 후기를 씁니다.
5,6호 치료 직후 느낀 점은 모소리의 떨림이 상당히 줄었다는 점과, 고음이나 저음을 지속적으로 낼 때
목이 간질간질한 현상이 많이 줄었다는 점이네요.
평소에 성대를 보호하는 방법도 잘 배웠구요~

예전과 같으면 벌써 쉬어버렸어야 할 목소리가 잘 견뎌주고 있습니다.
학기초라 피곤하기도 해서 목이 조금 잠기는 듯 하면 선생님께 배운 발성법을 사용하려고 무지 노력합니다.
신기하게도 그러고 나면 목소리가 훨씬 나아지는게 느껴지더라구요~ㅎㅎ

전화나 스카이프로 계속 치료해야 하는데 개학 첫 주라 너무 정신이 없어 전화기에 신경을 못쓰는 바람에
추가 치료를 못받고 있습니다~ㅜㅜ
목소리로 인한 스트레스가 현저히 줄어들고 나니 수업의 질도 좋아져서 여러모로 만족중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글쓴이 : 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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