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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성대결절] 나의 자신감 클리닉! 2019-02-14 17:41:09
작성자 Level 10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입니다.
  제가 작년에 발령을 받아서, 올해 처음 담임을 맡았는데요, 담임맡은지 2개월만에 성대결절이 왔습니다.
고함을 지른 것도 아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경험이 없어서 아이들의 모든 말에 대답해주고, 잘못된 발성으로 6시간씩 수업을 했더니, 목에 무리가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5월 초에 성대결절 판정을 받고, 약을 먹어가면서 수업을 했지요. 이비인후과에서는 수술을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경계에 있다고만 말씀하시고, 경과를 보고 방학때 수술을 하자고 말씀하셨어요. 저는 위가 약하기 때문에 약을 먹었더니, 소화가 안되고, 속도 많이 쓰렸어요. (이비인후과에서 처방해주는 약은 결국 진통제 정도였습니다.) 수업을 하려고 열심히 애를 썼지만, 목소리를 나오지 않고, 급기야, 5,6교시가 되어서는 목을 눌러야만 소리를 낼 수 있었습니다. 속은 속대로 아프고, 목소리를 나오지 않고, 여기 저기 좋다는 이비인후과에 가봐도, 성대내시경을 하고 난 뒤, 약을 처방해주는 게 전부였습니다. 이러다 선생님을 할 수 없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과, 수술을 하고 난 뒤 변화될 목소리에 대한 두려움, 또 수술을 하고 경과가 좋으면 모르지만, 또다시 재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쳤지요.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어서 선생님이 되었지만, 병원비로 나가는 돈도 무시 못하니, 정말 제가 선생님 체질이 아닌가 보다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저러한 생각과 고민들이 반복되는 날이 길어질수록 교단 앞에 서는 것도 버겁고 힘들게만 다가왔지요. 그래서 조그만 일에도 까탈스러워지고, 우울한 느낌이 많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을 맞이하고 여기저기 인터넷을 검색해서 알아보던 중 서동일 음성클리닉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발성법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성대결절의 재발을 막고, 목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과 의논 끝에, 수술을 할 바에 치료를 받아보기로 하였습니다.
  더운 여름날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치료를 받았지요^^ 자상하신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매일 집에서도 호흡법과 발성법을 조금씩 연습하면서 목소리가 변화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도 알려주신 방법대로 하다보면, 목소리의 갈라짐 현상이 사라지는 것을 알 수 있구요, 무엇보다도 힘이 없어서 흐릿한 소리가 짱짱해진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30분씩 하는 선생님과의 치료는 저에게 무엇보다도 큰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사실 음성치료를 시작하면서, 목소리만 돌아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실제로 해보고 나니 그외에도 많은 좋은 점들이 있었어요. 제가 느꼈던 좋은 점을 정리해보면,
1. 목소리에 힘이 있다. (성대가 훈련되지 않아 살찐듯한 소리가 아니라는 거죠!)
2. 목소리가 커졌다.
3. 몸에 열이 난다. (30분씩 서서 치료를 받으면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혀요.)
4. 뱃살이 빠진다, 배변이 쉬워진다, 소화가 잘 된다. (복식호흡 덕분인 것 같아요!)
5. 피부가 좋아진다. (올바른 호흡법이 몸의 혈액순환을 좋게하는 것 같아요.)
5. 얼굴의 붓기가 잘 빠진다.(저는 아침에도 30분씩 혼자서 호흡법을 훈련하는 데요, 이게 붓기를 빼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6. 자심감이 생긴다.(제가 목소리가 애기 목소리 같고, 성량이 작았는데, 원래 제 목소리를 찾게 되고, 소리도 크게 내다 보니, 교단 앞에서 자신감도 생겼어요!)

  언급한 내용들은 제가 직접 체험하면서 느꼈던 점들이니깐, 사람들마다 차이는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목소리뿐만 아니라 여러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면서, 꾸준하게 목소리 관리를 하려고 합니다. 원장 선생님께서 그러셨어요. 선생님께서 매일 함께 해줄 수 없으니깐, 스스로도 노력을 해야 한다고요. 그 말씀을 하셨을 때, 느꼈지요.. 호흡법이나 발성법을 배워서 성대결절이 나아졌다고 그만할게 아니라, 꾸준히 관리하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요. 특히, 교사는 항상 목을 조심해야 하니까요.
  저는 24회 치료를 받는 걸로 하고, 지금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저는 양측성 성대결절이었는데요, 지금은 많이 나아진 단계에 있습니다. (결절로 튀어나왔던 부분이 많이 완화되었어요!)
  선생님한테서 배웠던 가르침을 잘 기억해서, 앞으로 건강한 목소리를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서동일 원장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글쓴이 : 솔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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