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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목조임] 연축성 발성장애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9-02-14 17:35:09
작성자 Level 10

저는 연축성 발성장애를 가지고 있는 26세의 여성입니다.
연축성 발성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꼭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음성장애로 모든 일상생활이 어려워져서 회사도 퇴직한 상태이구요,
이전 직업은 은행에서 상담을 했었습니다. 
약 6개월전(09년11월말)쯤 타 음성클리닉에서 진단을 받았구요, 보톡스 주입은 1회 했었고
개인적으로 별 차도를 느끼지 못하여, 가까운 지인중에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언어치료사분의
소개로 서동일 원장님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서동일 원장님과 오늘로 3번째 치료를 받고 왔습니다.
경과를 글로 남겨 많은 분들께 공유가 되었으면 해서 글을 올립니다.

음성장애 가지고 계신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이 저도 말하기나 목소리만큼은 항상 자신이 있었어요
뮤지컬 배우를 하고 싶은 꿈도 가졌었고 연극도 해봤었고, 무엇보다 노래부르는걸 너무 좋아했었어요.
노래잘한다 목소리 좋다.. 그런말 많이 들으면서 지냈었는데,
이유도 모르게 이렇게 치명적인 병에 걸리고 나니 정말 모든걸 다 뺏긴 기분이었습니다.
사실 그랬죠. 일상생활을 거의 정상적으로 할 수 없고, 휴대폰 전화는 절대 받을 수 없고..회사도 그만두고그 누구와도 말을 섞고 싶지 않았어요ㅠㅠ

연축성 발성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다 그러하시듯이,, 어려움은 구지 제가 말씀 안드려도 되죠,,
저 역시 첫마디 시작의 어려움, 겨우 시작해서도 말하는 중 시도때도 없이 끊어짐, 숨도차고..
저는 열심히 이야기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한번에 좀처럼 알아듣지 못하죠..
또 아무리 열심히 말해도 음성자체가 거북하죠 본인이 듣기에도..
그러다 보면 더 말을 안하게 되고..전화도 안받고(사실 받을수가 없죠)..
정말 우울합니다.. 우울증 증상도 오고 대인기피증처럼 집안에서도 꼭 필요한 말 이외에는
입도 열지 않습니다. 남들은 아무렇지 않지만 저희들은 말하는 자체가 너무 에너지가 소모 되잖아요..

어찌됐건 지금 제글을 읽고 계시는 음성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들..
비록 제가 아직 3회 치료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이렇게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릴 수 있는것은
아직 저의 음성장애가 완치된건 아니지만, 원장님 만나뵙기 전과 며칠사이 제가 너무 바뀌었습니다.
원장님 외에 다른 언어치료사 선생님도 제가 표정이 너무 밝아졌대요.

누가 뭐래도 제가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 달렸다고 하잖아요
'연축성 발성장애' 난치병, 불치병.. 그렇게 알려져 있죠.
그 사실을 알고 너무 우울했고, 절대 고칠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아무런 의욕도 없었습니다.
교수님하고 3번 치료하면서 어디에 힘이 들어가 있고 내가 어느부분을 좀더 의식적으로 이완시켜야
하는지.. 알아가면서 내원하기 전보다 가장 불편했던 근육 조임 현상이 많이 좋아져서 목소리 내기가
많이 편해졌어요~끊어짐도 오기전보다 좋아졌구요. 원장님 정말 감사해요~^^
남자친구 전화도 매일 피하고 했는데요, 오늘은 남자친구랑 통화도 2분씩 두번이나 했어요^^
고칠 수 있을것 같은 가능성이 보이는 것 같아 너무 행복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연축성 발성장애 뿐 아니라 음성장애 가지고 계시는 분들, 목소리는
정말 중요한 거잖아요.
창피하다고 온라인으로 검색하시면서 더 속끓이시지 말고 원장님 한번 찾아오셔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고 나시면 모두 예전의 목소리 찾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저도 앞으로 선생님들 가르쳐 주시는대로 정말 열심히 해서 완치가 되어 더 자세하고 기쁜 글을 꼭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글쓴이 : ran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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