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sopranolee
새 날이
시작되었어요!!
치료를 시작한지 이제 딱 1달째 되었군요.. 저는 미국에서 유학 중인 성악도입니다..성악
하시는 분들은 다들 한번쯤 느껴 보셨겠지만 성대결절이라는 것은, 혹은 목이 조금이라도 쉬는 것은 죽을만큼 큰 고통이 아닐수 없지요~.
그러기를 1년, 저는 처음 6개월은 말도 제 목소리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목이 쉬고 당연히 학교에서의 모든 수업은 그저
참관만 해야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뉴욕의 유명하다던 의사들도 그저 목이 조금 부었다 부터 시작해서 급기야는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의견까지..이 상태로는 도저히 학교를 마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요..
그러던 중 저는 지난 겨울 인터넷에서 성대결절에
대한 의견을 모으으다가 서동일 발성치료 연구소이라는 사이트를 발견하였습니다..
서동일 선생님께 제 고민에 대해 글을 올리고 자문을
구하고 올 여름까지 이럭저럭 좀 차도가 있는것 같아 연구소를 찾지 않았습니다.
방학을 이용해 집에 왔다가 무심코 발성연습을 하던
중 다시 목이 갈라지고 소리가 나지 않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을 알고서는 연구소를 찾았지요..
그 후로 오늘까지 꼬박
한달간 약 20여회의 치료를 받았습니다. 제 문제는 성대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까지의 잘못된 발성법으로 인해 성대에 무리가 온
것이었습니다..꾸준히 치료를 받으면서 이제는 성악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발성에의 고민은 조금씩 풀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불과 몇달전만 해도 이제 다시는 제 목소리로 노래할 수 없을거라고 절망하던 제가 이곳에 와서 새 삶을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하면
너무 오바(?)하는 발언인가요?? ^^; 하지만 감히~~ 말하고 싶은건 절대 후회하지는 앟는다는 것!!
아직도 제
목소리는, 제 발성은 완전히 고쳐지진 않았습니다..하지만 적어도 이제는 어떻게 이 문제가 생겼고 해결 방안은 뭔지 길이 보인다는 것, 꿈에도
바라던 소리가 내 목에서 나온다는 것!! 이것을 깨닫고 느끼게 된 것만도 이번 여름 제게는 최대의 수확이 아닐까요!!
작성일시
- 2002년 08월 10일 토요일 오후 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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