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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발성지도] 김진희입니다. 2019-02-14 17:10:28
작성자 Level 10

저는 성악 전공을 한 음악 교사입니다.
유학을 다녀 오지는 않았지만 교사를 하면서도 한때 오페라 주역을 맡을 정도로 잘 나가는 소프라노 가수였습니다.
한 공고에 근무할 때 수업에 합창지도에 그리고 밴드부 지도를 하면서 서서히 목소리가 이상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성대 결절 판정을 받았을 때 저는 사형 선고를 받은 것처럼 삶의 의욕을 잃고 한동안 우울하게 지냈지요.
내가 섰던 무대에서 다른 사람이 공연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제게 무척 고통이었습니다.
몇 년을 그렇게 지내다 '내가 수술을 하리라' 마음을 먹고 세브란스 병원을 찾았다가 서동일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선생님으로부터 치료가 가능하다는 말씀을 듣고 기쁘고 벅찬 마음으로 치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지방에서 다닌지라 하루에 차를 5시간이나 타고 다녀야 했지만 그건 하나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치료 기간은 거의 1년 반 정도인 것 같네요.
그 후로 대회도 출전해서 상도 받았고, 가끔 공연도 합니다.
음악회 사회을 볼 때면 어디 방송국 아나운서냐고 묻는 사람이 많습니다.ㅎㅎㅎ
모두 선생님 덕분이지요.
여러분, 한 우물을 파야 물을 얻을 수 있듯이 꾸준히 치료를 받으십시오.
좋은 결과가 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와보질 못했었네요.
그동안 이사를 하셨군요.ㅎㅎㅎ
지금도 성대가 잘 붙지 않는 날이 종종 옵니다.
그런 날이면 예전에 선생님이 가르쳐 주셨던 방법을 사용하면 바로 또 괜찮아 지더라구요.ㅎㅎㅎ
2주 전쯤 도 대회를 나갔었어요.
곡은 <동심초>와 오페라 La Rondine <Chi il bel sogno di Doretta>했어요.
2등은 하리라 예상했었지만, 너무나 잘하는 선생님들이 많아서 이번에도 3등을 했어요.
서운하기도 했었지만 요즘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소리가 나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면서 실망스런 마음을 접었습니다.
부활절에는 칸타타 솔로도 했구요.
선생님도 기뻐해 주실 것 같아 소식 드립니다.
이제 저의 목표는 독창회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꼭 목표를 이루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_^*

글쓴이 :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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