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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성대결절] 결절이 거의 없어졌습니다.2019-02-14 18:03:24
작성자 Level 10

제가 심한 성대결절로 인해서 매우 쉬고 아픈 목으로 정말 지푸라기라고 잡는 심정으로 서동일음성클리닉을 찾은지 6개월이 다되어가는 시점에서 왼쪽성대결절이 다 없어지고 오른쪽결절이 아주 조금 남아있다는 좋은 소식을 의사선생님께 듣게 되어서 너무나 감개무량했습니다.

치료초기부터 원장님께서는 제 결절은 아주 오래된 것(사춘기부터)이어서(저는 교사생활을 하면서 생긴 것으로 알았지만) 완치하려면 꽤 오랜시간이 걸린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원장님 말씀대로 마음을 강하게 먹고 인내심을 가지고 치료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 직업이 교사이다보니 아무리 신경써서 말을 안하려고 해도 제가 학기중에 해야 할 말수가 많을 수 밖에 없었을 뿐더러 중간중간 문제학생을 만났을 때 저도 모르게 목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고 소리를 질러서 성대에 염증이 몇번씩 생겨서 병원에 가서 약처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원장님께 꾸중아닌 꾸중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목소리 관리를 하려면 제 마음의 평정을 찾아야 했고 지금은 왠만한 일이면 흥분하지 않고 큰 소리내지 않을 수 있는 정도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성대에 문제가 생겼을 때 약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연적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들을 원장님께서 안내해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 어릴 적 부터 왠지 모르게 제 목소리에 자신이 없었기에 여러사람 앞에서 말할 때 소극적인 자세로 임하는 때가 많았고 목이 아프고 부터는 제 스스로가 더 제 목소리를 듣는 게 참 힘들었는 데 - 30분동안 제 미운 목소리를 듣고 친절하게 치료해주시는 원장님이 꼭 친정나들이 한 것 같이 편하고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30분 치료 받기 위해서 3시간을 오가야 하는(지금은 2주에 한번씩이지만 일주일에 세번씩 치료 받을 때도 있었으니까요.) 번거롭고 힘든 면도 치료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듯 했습니다.

지금 저는 겨울방학에 이어 봄방학 중이어서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목의 컨디션도 아주 좋은 편이구요. 그래도 원장님께 배운 발성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고 결절이 재발되지 않도록 성대를 제대로 울려서 좋은 목소리를 내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3월에 학기가 시작되면 다시 말을 많이 하게 되고 제 성대가 소리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일을 해야겠지요? 하지만 저는 지난 6개월간의 치료기간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로 교사 생활을 잘 해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원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글쓴이 kae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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