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리뷰 > 후기

제목[거친목소리] 성대마비에서 희망을 찾았습니다........... 2019-02-14 16:54:06
작성자 Level 10

간단한 수술이라는 갑상선단순결절 수술을 받고 우측 성대마비가 되었습니다
앞서가는 아이조차 부를수가 없을만큼 소리가 나오지않고, 남들은 쉽게 할수있는
대화도 저는 배에 힘을 주고 목에 무리를 줘야만 겨우 할수있는 등. 죽고 사는 중대한
질병은 아니어도 저에게는 너무도 고통스럽고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삼성병원에서 움직이지않는 성대에 보톡스를 주입하는 시술을 받았습니다.
보톡스시술을 받고 정말 얼마만에 예전의 목소리로 돌아간듯,큰소리도 제법 나오고
목소리도 굵어지는둣 했으나 3개월이 지나자 다시 말하기도 힘들고 조금만 대화를
해도 목소리가 갈라져버리더군요.....
너무나 실망스러워 하던중 인터넷에서 성대마비도 꾸준한 발성연습을 통해 치료할
수있다는 정보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희망을 갖고 서울로 찾아갔습니다.  
병원에서 의사들이 할수있는 치료는 더이상없고, 그냥 이대로 말을 적게 하면서 사는
수 밖에 없는데 그게 나에게는 어떠한 질병보다 고통스러운데 개선될수 있다면 어떠한
방법이라도 최선을 다해보고 싶었습니다.
20
회 진료비를 선불하고 작년 11월부터 전주에서 서울까지 2주에 한번씩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처음 2개월은 솔직히 눈에 띄는 효과를 느끼지 못해 조금 불안하기도하고 마음이 조급해서
겨우 20분 진료 받기위해 3시간이 넘는 곳을 이렇게 다녀야 하는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5회를 넘기면서 차츰 굵은 목소리를 낼수있으면서 갈라지는 소리가 줄어들고 호홉이
길어지니 말을할때 숨이 차는 증상이 없어지는 효과가 느껴지더군요....
진료받고 돌아와서 차안에서 혼자 운전하면서 원장님께 배운대로 발성연습도 하면서
하루 하루 좋아지는 희망에 목소리 때문에 중단했던 직장도 다시 복직하고, 이젠 더
좋아질수 있다는 욕심도 생겼습니다.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 일이지요....
20
회 치료가 끝나더라도 예전의 목소리를 되찾을 때까지 꾸준히 전주에서 서울까지 다니면서
진료를 받을 생각입니다.
포기하지않고 방법을 찾아 최선을 다해 치료를 할수있도록 격려해주고 지원해준 남편에게
너무나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8-03-18 11:25:01 옛날치료후기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