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증상은 크게 세 가지 입니다.

1. 크게 이야기를 하면 목소리 끝이 심하게 떨린다.

2. 평소에도 대체적으로 목소리가 불안정하고 끝이 갈라진다.

3. 목소리에 힘이 없다.

 

그 중 가장 고민이 되었던 것은 사람들 앞에서 크게 목소리를 내어 이야기 하는 자리에 서면 목소리가 떨리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증상이 나타난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였습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그다지 긴장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후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가 많았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어 저는 심리적인 문제로 목소리의 경련이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긴장하지 않아도 목소리가 떨리는 일이 계속되었고, 심지어 편한 사람들과 단 둘이 이야기하는 자리에서도 목소리는 불안정해 떨릴 때도 있었습니다. 말을 하게 될 자리에 서게 되면 사람들 앞에 선다는 불안감보다 목소리가 어떻게 나올지를 예측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 발성클리닉을 찾게 되었습니다.

 

4/15 출석을 부를 때 목소리가 예전과 다르게 틔였다고 느껴졌습니다.

4/17 목소리에 힘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느꼈습니다.

4/20 예전 목소리와 비교해서 들어봤는데, 훨씬 목소리가 커지고 힘이 생긴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