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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목소리 떨림] 방송인 지망생 치료 후기입니다.2019-02-13 16:20:18
작성자 Level 10



27살 여성이고 현직 외신 특파원입니다. 현재 국내 방송기자를 지망하고 있습니다. 실기평가에 음성이 포함되는데, 목소리에 떨림음과 아성(애기 목소리)가 있고 깊지 못해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시작한지 12번 정도 치료를 받았고 앞으로 계속해서 치료해나갈 것이므로 아직 완성된 결과는 아니지만 후기를 올려봅니다.
 
기존에는 발성은 무조건 하루에 3~4시간씩 '득음'의 경지에 이르를 때까지 목도 붓고 하면서 연습해야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클리닉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나의 성대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문제점'과 '해답'을 알아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후에는 하루 3~40분 발성연습과 평소 신경을 쓰는 것만으로도 목소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물론 치료 과정에서 요구하는 연습을 게을리 하면 안되겠지요.
 
저의 경우 어떻게 하면 목소리가 덜 떨리고, 아성이 줄어드는지 발성법에 대해서는 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목소리가 힘차게 뚫린게 현재는 가장 큰 변화입니다. 실은 연습을 열심히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극적인 변화가 아직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연습을 며칠만 열심히 해도 발성이 달라진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연습은 주로 아침에 일어나 30분 가량 합니다.)
 
치료 회수가 지남에 따라 약간씩 방법도 달라지는데, 그때마다 성대 근육에 대해 더욱 미세하게 느끼게 되고, 어떤 발성법이 옳은 것인지 몸으로 느끼게 됐습니다. 특히 저의 경우 목소리가 약하고 아성이 나는 것이 '진성'을 내지 않고 자꾸만 배에 힘을 빼고 말해서라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느낀 바를 적용해 책을 소리내 읽어보니 목소리가 더 풍부해지고, 갈라지거나 잠기는 현상이 없어졌습니다.
 
27년을 살아오면서 한 방향으로 굳어진 근육이지만, 요새는 근육을 다른 방식으로 움직여주고 느끼면서, 분명 계속 꾸준히 연습한다면 신뢰감을 주는 명료하고 깊은 발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평소에 자신의 목소리에 관심을 갖고, 치료과정에서 습득하게 된 것을 꾸준한 연습을 통해 완전히 자기것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후에 다시 더욱 좋은 후기를 올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글쓴이 : 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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