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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목통증] 목통증, 쉰목소리, 성대결절... 부정적인 생각 2019-02-14 18:06:03
작성자 Level 10

목통증, 쉰목소리, 성대결절, 이물감, 무기력증.. 한마디로 총체적인 난국이었습니다

저는 노래부르고 말하는 것을 참 좋아했습니다

어디서든지 누가 노래를 시키면 움츠려들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을 즐거워했습니다

성량도 꽤 좋아서 사람들에게 자신있고 당당하게 말하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2009년 말~2010년 초반 사이에 교회수련회에서 기도를 하면서 목을 심하게 혹사했습니다

지금껏 살면서 목이 쉬어본적이 없고 오히려 노래를 하거나 말을 하면 성대가 더 튼튼해 지는 느낌이었

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아프기도했지만 그보다 무언가 '잘못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눈에 보이는 증상은 가성이 안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소리가 안나오기 때문에

말을 하려면 소리를 짜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성량이 눈에 띄게 작아졌습니다. 말을 하려면 온 몸을

비틀어서 근육을 사용해 소리를 내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도 얼마지나지 않아 금방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몇주, 몇개월이 지

나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 1년이 지나고 도저히 사회생활을 할 수 없을 만큼 증상이

악화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말 한 마디만 하면 너무 통증이 심해져서 말을 할 수가 없고

'말'이라는 것을 하는것이 저에게 '어렵다'고 느껴졌습니다.

항상 목과 목주위 근육이 아팠고 몸에는 무기력증까지 생겼습니다. 몸의 에너지를 도저히

소리로 바꿀 수가 없었고 그렇게 하는 방법도 기억이 안났습니다.

이비인후과를 가도 하는 말이 '성대는 멀쩡하다. 그런데 많이 피로해 보인다. 푹 쉬어라' 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말도 할 수 없고 노래도 할 수 없었습니다. 몸도 너무 아팠지만, 마음도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것을 일반사람들은 이해를 하지 못했죠

학교생활도 도저히 할 수가 없어서 휴학을 했습니다.


그렇게 좌절하고 우울해 하던 중, 우연히 '발성치료'라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인터넷포털사이트에 발성치료를 검색하니 제일 위에 서동일음성클리닉이 나오더군요

홈페이지에 게시되어있는 음성질환은 제가 지금껏 보았던 것과는 색다른 것이었고, 이것이 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곧장 지푸라기 잡는 마음으로 2시간 걸려 클리닉에 내방했습니다.

첫 진료였기에 검사가 조금 복잡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음성 치료를 하였는데

눈에 띄게 좋아지진 않았지만 (드라마틱한 효과가 나타났다면 오히려 신뢰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진짜 내게 필요한 방법이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저는 군에 입대해야했기에,

지금 치료받아봐야 군대가서 다시 목을 혹사할 것 같아서 전역하고나서 제대로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올해 2월, 전역을 하고나서 3월부터 다시 내방하여 치료받기 시작했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그런지 목 자체에 통증은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목을 짜내

는 것으로 부터 비롯된 안좋은 습관들은 여전히 남아있었죠. 이것은 물리적인 자극이나 약물로 치료를 할

수 없는 것임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오랜세월 잘못된 습관으로 인한 질병이므로 오랜세월 올바른 습

관을 계속 입력해 주어야 했던 것이죠. 그러한 믿음으로 다시 치료를 받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궁금한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고통스러웠고 힘들었던것을 다 말씀드리고 싶었고 나의 통증에 대한

모든 원인을 알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원장님은 너무 생각을 많이 한다고 하셨고, 나을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가지고 치료를 받으러 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에 동의했고 그렇게 하리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사회로 돌아가면 나도 모르게 (원치않게) 옛날의 습관대로 말하기 시작하고 목에 힘이 들어갔고

근육이 아프고 목이 아팠습니다.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진짜 문제는 변함이 없구나 라는 생각

이 들면서 또 다시 좌절했습니다. 하지만 내 문제가 성대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에 있다

는게 확실하다면, 바로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이 나를 치료받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것을 깨

달았습니다. 이때부터 누군가 저에게 목은 많이 괜찮아 졌느냐, 치료는 잘 받고 있느냐 질문하면 저는 긍

정적인 마음 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그렇게 한달여가 지났고, 실제로 저의 목소리를 들은 주위

사람들이 저의 목소리가 많이 좋아지고 안정적이게 바뀌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주 천천히 변화되는 것이라서 제 자신은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내방치료 5회 후 컴퓨터를 통해

처음의 소리와 지금의 소리를 비교했을 때 '변화'가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금 저에게 중요한 사실은 제 목과 발성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완전하진 않지만 제 스스로

느낄 수가 있는 정도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서동일 음성클리닉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긍적적인 마음과 언행이 실질적인 치료와 건강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 것인가를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목소리의 긍정적인 변화

입니다.

저는 비로소 원장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지금에서야 진짜 '치료'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완치가 되고 난 후에 한번 더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저와 같이 눈에 보이는 뚜렷한 증세가 없지만 목소리를 내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좌절하고 내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으려 했다면, 제가 그랬던 것 처럼 아주 먼길을 돌고돌아

야만 치료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서 그런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정말 보람찰 것입니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제 변화에 희망을 불어넣어주신 서동일 원장님께 감사드리며 후기를 마칩니다..

글쓴이 jwn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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